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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LION] 멋사 11기 대표를 마치며 본문
2023년, 나는 항공대 멋사 11기 대표를 맡았고, 지난 겨울부터 모든 이들에게 유의미한 1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
아기사자 모집
2023년 겨울, 11기 대표로서 처음 움직였던 일은 신입 부원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었다.
스스로 일러스트레이터를 한달간 공부하며 홍보 포스터도 열심히 만들었다. 위 포스터보다 훨씬 밍숭맹숭한 결과물이었는데, 나름 열심히 만들었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좌니에게 가져가서 컨펌을 받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샌가 결국은 좌니가 도와줘서 위와 같이 고퀄리티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비화가 존재한다.
이어서 홍보 영상도 좌니와 같이 열심히 찍으면서 개발 외적으로도 "나의 멋사"를 위해 열심히 몰두했던 겨울이었다. 민망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전투했던 흔적과 같은 내 멋사 홍보 영상을 남기며 23년의 겨울이 끝나갔다.
그리고 2023년 봄, 나름의 치열한 선발을 거쳐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함께 11기 활동을 시작했다. "어떤 기준으로 부원을 뽑느냐" 하는 것은 각 기수를 구성하는 대표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원하던 멋사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멋사였기에, 오로지 각 인원의 열정만 보고 부원을 뽑고자 했었다. 대학생 수준에서 실력으로 갈라치기 한다는 것이 나는 마치 일병이 이병을 보고 '부대 생활을 모른다'며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차이가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 사실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일/이병'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기보단 서로 도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크니컬한 부분보다는 '정말로 무엇을 원하고 이곳에 왔는지'를 보았다.
다 끝난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결론적으로 마지막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11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말 빛나는 사람들과 함께 11기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이들이 돌이켜 봤을 때 "11기 멋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3년을 멋사와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길 바라면서 1년을 계획하였다.
기술 세미나
항공대 멋사는 부원들이 HTML, CSS, vanila JS, 그리고 Java와 Spring Boot, AWS를 모두 다 같이 학습할 수 있도록 운영진을 중심으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한다.
1학기에는 우리 운영진 토니, 린, 진빵, 에낙과 함께 기술 세미나를 열심히 진행하며 멋사를 이끌어갔다. 운영진 친구들이 고집 센 나를 대표로 만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친구들은 간언할 때에는 간언할 줄 알며, 힘이 필요할 때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참 고마운 친구들이다. 내가 인복이 많은지, 운영진을 잘 만나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대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기술 세미나는 각각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하여 진행하였다.
토니는 html,css 와 같은 퍼블리싱을 위한 언어를 담당하여 알려주었고, 린이는 프론트엔드 개발의 기본이 되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진빵이는 자바의 기본 문법에 대하여, 에낙이는 OOP에 대한 내용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나는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대하여 알려주었다.
스프링부트는 전달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고 느껴서 3차례에 걸쳐서 세션을 진행했는데, 다른 기술들도 깊게 파면 참 어려운 내용이 많았고 한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스프링부트 또한 가볍게 다루기에는 너무 어려운 기술이라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하려고 했던 것 같다.
세 번의 스프링부트 세션은 다음 주제로 운영되었다.
- 스프링부트+JPA란 무엇이며, 흔히 말하는 CRUD API를 스프링부트+JPA로 어떻게 구성하는가?
- Data Transfer Object란 무엇이며, 이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스프링부트로 백엔드 로직을 구성할 때, 고민해야 하는 느슨한 설계의 중요성
그 외에는 UXUI 구성을 위한 피그마 특강을 좌니가 맡아줬고 Git 사용을 위한 강의를 2차례정도 내가 진행하였다.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에 도입하기 위해 Jira 특강을 간략하게 진행하였다.
기술 세미나를 6회 정도 진행하면서 얻은 레슨런은, 지식공유를 할 때에는 애매하게 많은 부분을 커버하려 하는 것 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게 향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더 많은 걸 알려주고 싶은 욕심에, 많은 영역을 무리하게 커버하려고 했다가 청자들에게 남는 것이 없는 허울뿐인 세미나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움이 남고, 만약 다음에 내가 세미나를 진행할 일이 있다면 그 때에는 반드시 하나를 제대로 다루리라 다짐했다. 아니면 절대적인 시간을 늘리던지.
세미나를 진행하는 건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물론 깊이 파면 팔수록 끝이 없겠지만, 어느정도 단순하게 개발하는 영역에 있어서는 조금씩 익숙해지던 찰나, 강의를 하려고 보니 "이건 왜 이렇지? 저건 어떻게 저렇지?" 하는 원리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라던지, 개발하는 패턴에 대한 궁금증이 막 생겨났다.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알아둬야 한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혼자서 공부도 더 많이 하게 되고, 내 개발 습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얼마나 고민 없이 개발을 해왔는지 깨닫게 되었고, 이 이후로는 개발을 할 때에 "이건 왜 이렇게 해야 할까?", "이건 왜 이걸 써야 할까?" 와 같은 고민을 하면서 개발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중앙 해커톤
멋쟁이사자처럼대학은 공식적으로 모든 참여 대학이 함께하는 가장 큰 행사인 중앙 해커톤을 여름에 개최한다.
기술 세미나를 통해 열심히 배운 것을 바탕으로 3팀으로 구성하여 중앙 해커톤을 준비하였다. 매주 월요일에 점심시간부터 모여서 주간 스크럼을 진행하고, 모여서 개발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팀별로 각자 룰을 정했겠지만 우리 팀은 매일매일 슬랙을 통해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였다. 데일리 스크럼과 지라를 통해 원활하게 각자 어느정도로 수행되고 있는지 작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PR을 통한 코드 리뷰와 슬랙을 통한 질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한 달간 몰입하는 시간을 통해 어느정도 갈무리 된 SW 프로덕트를 가지고 해커톤을 나갔다.
너무나도 우수한 팀이 많아서 수상권에 들진 못했지만, 작년보단 더욱 체계적으로 얼추 마무리 느낌을 낸 채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느꼈다. 그래도 한 달 동안 해커톤만을 바라보며 개발하면서 목표를 바라보며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이 기간을 통해 실제로 개발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이 개발에 대해서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랐다.
물론 미완성된 부분도 많았다. 따라서 "넥스트레벨 해커톤"이라는 행사를 기획하여 이를 보완하고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
2학기에는 잘 하는 아기사자들도 지식공유의 힘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라는 세션을 기획했다.
작년에는 아기사자로서는 지식공유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작년의 나는 지식 공유를 할 컨텐츠도, 그럴 능력도 없었기에 이를 기대할 수 없었던 것도 맞지만, 그래도 내가 앞에 나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상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올해에 대표를 맡으면서 실제 지식 공유 세미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음을 느꼈고, 이처럼 놀라운 경험을 다른 이들도 할 수 있길 희망하였다. 따라서 그래도 도메인 지식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고학년 멤버들을 대상으로 지식공유 세미나 진행에 대한 오퍼를 드렸고, 모두들 흔쾌히 수락해줘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모두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해줘서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여 세미나를 마치고 난 뒤에는 넥스트레벨 해커톤만을 남겨두고 멋사는 시험공부를 위한 휴식에 들어갔다. 점점 길었던 여정이 끝나가는 기분이 들었던 시점인데, 복학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던 생활의 종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였던 시점이다.
넥스트레벨 해커톤
내가 처음 멋사에 참여했던 10기에서는 없었던 행사이다. 작년 10기 멤버들은 그 누구도 완성된 프로젝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나의 멋사에서는 이번 11기가 끝났을 때 모두의 손에 유의미한 프로젝트 결과물이 남아있길 원했기에 "넥스트레벨 해커톤"을 기획하였다.
11기 멋사의 1년은 "선발 - 교육 세미나(1학기) - 중앙 해커톤(여름 방학) - 추가 교육 세미나(2학기) - 넥스트레벨 해커톤(2학기)" 으로 이루어져 있다. 넥스트레벨 해커톤은 우리에게 '엔드 게임'이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항공대는 개인의 실력을 기준으로 선발하지 않으므로 모두가 처음이라는 가정 하에 기술 세미나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번 기수에서도 처음 웹 개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나 또한 비전공자 출신으로, 이 곳에서 개발을 처음 배웠고, 재미를 느꼈기에 다른 이들도 이럴 수 있길 바랐다.
솔직히, 처음 하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3시간정도의 인풋 만으로 3개월도 안되는 시간 동안 잠깐 배우고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각자 원하는 서비스'를 한달동안 기획하고 개발을 완성하기란 불가능에 수렴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나는 이를 위해 '넥스트레벨 해커톤'을 기획하였다.
넥스트레벨 해커톤이란, 한 달 동안 중앙 해커톤에서 마치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그대로 이어서 개발하여 완성도를 높인 뒤에 어느 날 모두 모여서 서로에게 데모를 하는 행사이다.
매주 진행 현황에 대하여 전체 멤버들에게 스크럼을 진행하며, 팀별로 회의 시간을 가져서 원활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에 있는 팀이 그래도 가장 열심히 해줬던 게 느껴져서 고마운 마음에 이 팀의 사진을 대표로 첨부해본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예비군 마치고 학교에 와서 개발에 참여해준 저 열정... 두일이(닉네임)는 멋진 사람이었다...
이런 과정을 4주간 거치면서 각자 미진하다고 판단했던 개발을 완성하고 마침내 데모데이가 되었다. 데모데이는 11기 멋사 개발 프로젝트의 데모데이이자, 11기 멋사 활동의 종점이었다. 따라서 '미리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미니 트리를 준비하고, 스피커로 캐롤을 하루종일 틀어놨었다.
별거 아닌 저 트리를 보며 아름다움과 함께 멋사와 함께한 2년이 금새 지나갔다는 기분이 들면서 아련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해커톤 행사의 마지막 날인 데모데이에는 문서화를 통해 각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연을 하고, 각자 1년간 느꼈던 소감을 공유하였다.
여기는 프로젝트 회고 글이 아니라 멋사 회고 글이니까 기술적인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참 열심히 해줬던 우리 팀에게 정말 고마웠던 감정이 컸다. 팀원 대부분은 개발 쪽으로 커리어를 밟아나갈 계획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더욱 작업을 부탁하기 미안했는데, 그래도 많은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팀원 하나하나 뺴는 것 없이 같이 잘 해주었기에 결국 프로젝트 완성까지 원활하게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 프로젝트 이외에도 참 다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생을 했을지 눈에 훤히 보이는 결과물들을 공유해 주었다. 대표로써 원하던 '각자의 손에 의미있는 결과물 남겨주기'를 이뤘음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정말 뿌듯했고, 잘 따라와준 멋사 11기 회원 모두에게 참 형용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꼈었다.
내가 꾸렸던 멋사는 다정하고 서로 왁자지껄 친한 멋사는 아니었다. 오로지 목표만을 위해 달리는 경주마와 같은 멋사였다. 따라서 회식도 그다지 있지 않았다. 나중엔 사람들과 더욱 친해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멋있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고 개발하면서 좋은 영향도 많이 받고, 많이 배우면서 일년동안 생활할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느낀 점
파일럿을 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뒤, 친구의 제안으로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멋사에서 정말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어느새 내 복학 라이프의 전부가 되어버린 멋사가 어느새 끝이 났다.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고, 멋사라는 이름을 통해 정말 다양하게 멋진 사람들과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한 시간들이 아닐 수 없다.
세션자로써 임할 때에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성적인 영역을 자극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었다. 참여했던 모든 멤버들은 일반인의 입장이 아닌 전문가의 영역에서 웹 개발 기술을 이해하고 싶어서 멋사를 온 것이라 판단했고, 이를 감안하여 어느정도의 깊이감을 설명에 더하여 각자가 갖는 기술적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노력하였다. "학습은 스스로 채워나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기 때문에, 각자 스스로 다시 공부를 해보는 과정에서 기술을 이해함으로써 얻는 이성적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대표로써는 이들이 모두 자신이 멋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모두 얻어갈 수 있도록 감정적인 영역을 자극하고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나는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포인트 중 하나로서, 조직의 리더는 뛰어난 사람들이 각자의 역량을 한껏 뽐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은 물리적인 환경도 있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 가졌던 마음가짐을 다시금 리마인드해주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본디 뒤돌면 까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편안함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그 누구보다도 내가 그렇다. 따라서 각자 어떤 목표를 갖고 '멋사'라는 불편한 조직에 참여하였을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고, 목표를 잊어버리기 쉬웠을 것이다. 나는 대표로서 모두가 원하는 것을 멋사로부터 쪽쪽 빨아서 마무리하길 원했었다. 따라서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드리고, 기술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서버비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두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많은 이들이 데모를 마치고 느낀 점에 대하여 말을 해줄 때, "항상 개발을 혼자 해 왔었던 것 같은데, 처음으로 멋사에서 같이 개발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 사람들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다 같이 달려갈 수 있었던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뻤다.", "개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젠 더 이상 개발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와 같은 말을 들었는데, 참 뭉클했고 감동적이었다.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1년이길 바랐고, 후기를 들어보면 다들 "11기 멋사와 함께한 1년은 그래도 좋았던, 의미있었던 1년이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몹시 행복했다.
멋사와 인연을 함께해서 행복했던 2년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나는 앞으로도 사자처럼 멋지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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