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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SSAFY

싸피 1주차 회고

HwangJerry 2024. 1. 7. 00:54

싸피에서의 첫 1주는 다음 일정들로 이루어졌다.

  • 1일차 : 오리엔테이션
  • 2일차 : 배치고사 + 디자인씽킹 교육
  • 3일차 : 아이디어톤
  • 4일차 : 트랙 안내, 싸피레이스 관전, 반 발표

1일차

2024년 1월 2일, 싸피 11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2주간은 '스타트캠프'라는 명목으로 전반적으로 긴~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진행한다. (아마 이 기간 동안 추합이 도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하여는 1일차에 몰아서 안내를 받는다. 출결이나 싸피 생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 총망라하여 안내받는 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나는 적절하게 내용 봐 가면서 알고리즘 풀이를 곁들여가며 하루를 보냈다.

 
첫 날이 아무래도 이래저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보내게 되는데, 강남 한복판의 20층 풍경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괜찮았다. 인터넷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도 실제로 보면 더 괜찮더라. 성공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다.
 

2일차

2일차에는 바로 트랙별 반 배치를 위한 배치고사를 본다. 안내받기로는 이산수학의 증명 파트와 함께 자바 기본 문법을 출제할 예정이라 했다. 사실 이산수학은 학교에서 한 번은 들었던 내용이니 복습 차원에서 공부를 좀 했고, 자바 문법은 쉬운 부분만 출제 범위였기에 가볍게 넘겼다. 근데, 막상 시험지를 열어보니 예상 밖의 문제들이 나와있었다. 자바 문법 난이도는 '예상보다는'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고, 나오는지도 몰랐던 네트워크 기초 지식 + 스프링 기초 지식에 대하여 출제되었다. 총체적으로 예상 밖의 시험이었기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얼추 다 아는 내용이어서 열심히 풀고 제출했다.
 
그리고 나선, 사람들과 공식적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게 되는 '디자인씽킹'교육을 받게 된다. 팀을 구성하여 디자인씽킹을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보낸다. 나는 학교에서 이미 다양한 기회를 통해 수차례 들었던 내용이기에, 내용보다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다. 여기서 놀란 점은, 싸피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맡은 책임을 충실히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것이었다. 이게 은근 큰 충격이었다. 여러 팀플 프리라이더를 만나오면서 사람에 대한 기대를 잘 하지 않게 되었는데, 싸피에서는 그래도 면접을 보고 들어와서 그런지 다들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기분이 좋았고, 즐겁게 디자인씽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자극도 되어서,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되었다.
 

3일차

3일차에는 2일차에서 진행한 디자인씽킹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디어톤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뜸 피그마와 PPT 제작에 열을 올리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 멋사 하면서도 많이 겪었던 아이디어톤이고 나는 이런 게 그나마 재밌어서 그냥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책임을 다 하는 사람들이기에 열심히는 다들 해주면서도 약간의 현타가 조금씩 있던 것 같긴 하다. 뭐랄까... "개발자 취준하러 왔는데 왜 내가 PPT를 만들고 있는 거지?" 와 같은 맥락의 현타이다. 하지만 그래도 뭐... 일단 열심히 잘 했고, 나는 발표를 했는데, 다행히 싸피에서도 내 발표가 먹혔나보다. 동료 평가를 통해 아이디어톤 1등을 가려내게 되는데, 우리 팀이 1등을 받게 되었다. (나중에 타 팀원한테 '발표 너무 잘한다고, 어디서 배우셨냐고' 하는 칭찬까지 들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이게 3일차에 먹은 밥이다. 밥도 잘 나온다. 두 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후식 음료까지 준다.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내 기준에선 분명히 잘 나온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식사가 무료라니요. 정말 학식과는 비교가 안된다. 역시 삼성.

4일차

4일차에는 상대적으로 뭐 없다. 추가 안내를 받고, 온라인 간담회 같은 것도 좀 하다가, 마지막 쯤에는 선배 기수의 싸피레이스 결과를 같이 관전한다. 그리고 본 반이 공개된다. 나는 13반이다. 싸피에서 아직까지는 모든 사람이 좋았기에, 이번에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나는 싸피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 가치 중 하나는 멘토링이라고 생각한다. 싸피에 오면 상시 온라인 질의응답은 물론, 멘토들의 칼럼 확인과 같이 주기적으로 간담회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선배와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서도 역시나 이러한 맥락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잘 활용하여 나의 성장의 촉매로 사용해보자.
그리고 삼성 알고리즘 시험 B형도 싸피 다니면서 응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왕 싸피까지 왔으니 B형도 무조건 취득할 수 있도록 하자.

총평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아직 미생인 입장에선 회사 목걸이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래서 (내 생각엔 촌스럽긴 한) 싸피 목걸이를 받을 때에도 "아 여기도 나름 합격을 해서 오는 곳이였지"라는 생각이 다시 들면서 그래도 나름의 소속감은 느끼게 되었다. 이 싸피 목걸이를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목걸이로 바꾸는 그 날까지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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